헨젤과 그레텔: 마녀 사냥꾼 3D (2013) - 액션이 넘실대는 판타지 동화 액션! 김CineMa黨 단평




[헨젤과 그레텔: 마녀 사낭꾼]은 우리가 잘알고 있는 동화인 '헨젤과 그레텔'을 바탕으로 한 판타지물입니다.

영화는 [판의 미로]와 같은 처연함이 깃든 잔혹 동화가 아닌 헐리웃식으로 [반 헬싱] 스타일의 판타지 액션물로 탈바꿈 시켰습니다.

실제로 동화속에서도 마녀를 물리쳤던 헨젤과 그레텔 남매는 이를 아예 직업으로 삼아 마녀들을 찾아 소탕해 나갑니다.

이런 마녀 사냥의 과정을 [마마]의 오프닝에서 어린 자매가 그린 그림으로 아이들의 생활을 소개했듯이 오프닝에서 동화속 삽화의 기법을 차용해

소개되는데 이게 영화의 성격과 잘맞아 떨어져 꽤나 재미도 주고 인상적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재치있는 장면들이 이후에도 계속됐으면 좋겠으나 그러지 못한 점은 못내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헨젤과 그레텔이 마녀들을 찾아 소탕해 나가는 스토리로 나아갔으면 더 괜찮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럼 적어도 캐릭터들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는 있었을테니까요.

[헨젤과 그레텔: 마녀 사냥꾼]은 그림 형제의 잔혹동화에서 소재를 빌려와 역사적으로도 실제했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도 만연한

마녀 사냥을 주제로 했지만 이런 점을 전혀 진지하거나 심각하게 다루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는 빌런으로 등장하는 마녀를 위한

다른 해석이 존재하거나 진중한 설정을 통해 다루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이 영화에 등장하는 마녀들은 여느 액션 영화에 등장하는

여타의 나쁜 악역들과 마찬가지일 뿐입니다. 판타지물이기 때문에 크리처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을 수 도 있겠네요.

좋게 생각하자면 논란이 될 수 있는 마녀라는 소재를 토미 비르콜라 감독은 이 논란의 소지가 될 부분들을 다 제거해 버리고

오히려 현명하게 액션으로만 도배해서 뽑아낸 결과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중점이 되는 마녀를 이렇게 가볍게 다루다보니 영화는 중세 시대의 고증이나 스토리의 개연성부터가 개나 줘버려를 외치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뭔가 거창하거나 진지함을 기대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그저 마녀 때려잡는 선남선녀 남매의 화끈한 액션에만 중점을 두고 아무 생각없이 보면서 즐기면 그만인 그런 종류의 영화이지요.

사실 백번천번 양보해서 아무리 좋게 봐주려해도 감상에 지장을 주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허술한 부분들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기는 합니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특히나 개연성 따윈 엿이나 바꿔 먹으라는 식의 스토리는 정말이지 참을 수 없을 만큼 작위적인 설정들 투성입니다.

개연성 엿바꿔 먹은 스토리를 위해 편의상 등장해대는 복선들은 뭐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마녀까지 거침없이 때려잡으며 영화 초반 베링거 보안관 일행을 상대로 우위를 선점했던 그레텔이 중반부에서 보안관 일행에게

다굴 당한다던지 마녀들의 수족으로 아이들을 납치하는 순해 보이는 얼굴의 트롤이 원래는 착한 심성을 갖고 있었다던지, 오래된 오두막 집을

우연찮게 발견했는데 그 집이 헨젤과 그레텔이 어렸을 적 살았던 집이었다던지, 거기다 그 오두막 집에서 자신들의 출생의 비밀을 확인하게

된다던지 하는 부분들은 분명 너무 작위적인 설정들이라 실소가 터져 나오기도 합니다.


막판 대마녀 뮤리엘과의 대결도 과자의 집에서 벌어진다는 설정도 너무 진부하고 재미없는 설정이죠.

헨젤과 그레텔이 그간 많은 지역을 돌아다니며 마녀들을 소탕해왔지만 결국 제자리로 돌아왔다는 이야긴데 자신들이 살던 오두막과 과자의 집이

마녀를 소탕할 마을과 가까이 있었다는 것도 알지도 못했다는건 좀.. 진행에 방해되는 설정이 충돌하는 부분들은 그저 진행을 위해서 다 희생되버리고

맙니다. 그것이 스토리든 캐릭터든간에 얄짤 없는거죠.

마녀의 자식들이기 때문에 헨젤과 그레텔이 마녀의 마법이 통하지 않는다는 설정인데 이런 먼치킨같은 설정을 커버하기 위해 헨젤은 어릴적

마녀가 강제로 주던 캔디 때문에 당뇨에 걸린 상태로 인슐린을 맞아야 하는데 이런 설정이 재미는 있었지만 이를 위기에서까지 사용하는건

헨젤과 그레텔 남매가 마녀의 자식들이라는 설정 만큼 뻔하고 멍청한 설정이 아니였나 합니다. 더더욱 진부한건 마녀들이 진짜로 노리는건

아이들이 아닌 그레텔이라는 설정이죠.

액션은 그닥 강렬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비주얼적으로도 임팩트를 주지도 못합니다. 그저 마녀들과 치고박고 싸우는게 전부입니다.

이에 대해선 마녀들도 별반 다를게 없고요. 한가지 마녀의 빗자루를 이용한 백 플라잉 기술이라던지 속도감만은 괜찮게 표현됐던거 같습니다.


 


헨젤과 그레텔이 사용하는 무기들은 현대식 무기들을 중세풍으로 재현한 무기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이런 퓨전 판타지 장르에서 돋보여야 될 무기도

전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블레이드 시리즈만 봐도 무기가 액션 장면에서 어떻게 메인이 되는지 잘표현하고 있죠.

헌데 헨젤과 그레텔의 마녀 때려잡는 무기들은 그 매력들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그저 보여주기식의 무기로써만 기능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들도 단점으로 작용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배우로 넘어가보면 헨젤 역의 제레미 레너야 워낙에 액션 장르에서 많이 출연해 이 계통에서 잔뼈가 굵기 때문에 액션이나 정극이나

무난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액션 장면들에서 [어벤저스] 때 보여준 과장된 액션 연기를 간혹 보여주고 있기는 합니다.

요즘 너무 고만고만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때쯤 이미지 쇄신을 위해 진지한 드라마나 스릴러에서 진중할 연기를 보여줄 필요가 있을꺼 같습니다.

안그러면 아마도 제이슨 스태덤과 비슷한 과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 

젬마 아터튼은 액션 연기도 잘하고 매력적이게 나오더군요. 영화가 생각보다 가볍기 때문에 강렬한 인상을 준 액션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액션 연기를 제대로 펼칠 작품을 만난다면 분명 지금보다 더욱 액션과 연기를 잘보여줄 수 있을꺼라 기대됩니다.

문제는 항상 그렇지만 그넘에 떡대죠. 그렇지만 마스크 하나는 참 매력적인 여배우 같아요.


 

대마녀 뮤리엘 역에 팸크 젠센도 좀 안습한 상황이긴 한데 그녀의 악녀 연기는 [X-맨: 최후의 전쟁]에서 다크 피닉스를 보는 기시감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성질만 부릴 줄 아는 악질 보안관 베링거로 출연한 피터 스토메어는 트롤이란 캐릭터를 위해 희생당한 비운의 케이스고..


 

백색마녀 미나 역에 필라 비탈라라는 여배우는 영화를 보고나서 검색해보니 감독, 각본, 메이크 업 아티스트, 코스튬 디자이너 등으로 활동한

다재다능한 여배우더군요. 영화보다는 평소 모습이 더 매력적인 여배우같더군요. 케이트 마라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귀여운 외형과는 달리 무시무시한 괴력으로 보안관 일행을 말그대로 묵사발로 만들어 버린 트롤 에드워드 역을
맡은 배우는 데릭 미어스로 [13일의 금요일] 리메이크 작에서 제이슨 부히스 역을, [프레데터스]에서 고전 프레데터를 맡았던 배우입니다.

 

클라이맥스인 마녀집회에서 개성 강한 마녀들이 많이 등장하긴 하는데 칼질이 특기인 샴 쌍둥이 마녀를 제외하고는 강한 개성을 갖고도

마녀들이 그에 따른 충분한 매력을 보여주지 못해 그 점이 많이 아쉽기도 했습니다. 하나같이 개성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마녀들이 하는 짓이라곤

쏟아지는 개들링 건 총알에 혼비백산해 도망치거나 헨젤의 발목을 심순애처럼 부여잡고 놓지 않는 것 뿐..

컨셉 아트 그리느라 힘들었을 법도 한데 마녀 캐릭터들에 조금만 더 신경을 썼어도 괜찮을 법 했습니다.


분명 깊이 회자될 영화는 못되겠지만 [반 헬싱]과 [언더월드] 시리즈 이후 판타지 호러물에 목말랐던 사람들에게는 조금이라도 갈증을

해소시켜 줄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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