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포 유 (2012) - 그녀를 위한 노래 김CineMa黨 단평



사실 소재가 독특하다거나, 신선하다거나, 화려하다거나 하는 설정들은 전혀 없습니다.

이런 소재의 영화에 화려함을 바란다는건 무리가 있겠지만 그 만큼 새로울 것 없는 진부하고 식상한 소재란 겁니다.

영화는 우리가 이미 많이 접해본 이야기를 많이 접해본 방식으로 풀어나가고 있죠.

소재나 내용이 어디서 많이 본 듯하면 캐릭터들이라도 뭔가 새로움이 있어야 되는데
등장 캐릭터들도 어디선가 많이 봤던 설정입니다.

하긴 뻔한 스토리의 설정을 따라가려면 연기의 폭이 그리 넓지는 않았을꺼라 생각되네요.

하지만 이런 뻔한 내용과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억지 감동 유발하는 신파로 달리지 않은 점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감독이 이런 부분에서 과욕을 부리지 않은 부분은 분명 칭찬 받아 마땅합니다고 생각되네요.

분명 어디서 많이 본 이야기이긴 하지만 감성을 자극하며 큰 울림을 주긴 합니다.

하긴 사람 사는데 뭐 새로울꺼 있나요. 맨날 똑같이 보고, 듣고 하면서도 우린 감동받게 되죠.

요즘 리뷰에 배우들 얘기를 많이 해 식상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진부한 설정들을 커버해주는 건 역시나 배우들의 연기 덕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배우들에 연기 덕분에 감정이입하며 보게 되더군요.

여태 살아가면서 경험한 일들을 바탕으로 대입해서 봐서 그런지 배우들 한명 한명 입장에서 몰입하며 보게 됐습니다.

먼저 개봉한 [로봇 앤 프랭크]의 프랭크 란젤라의 연기와 비교하면 재밌을 것 같은
테렌스 스탬프의 꼬장꼬장한 할배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항시 영화내에서 강렬한 연기들만 봐와선지 보통의 노인네를 연기하는 그를 보고 있자니 제겐 무척이나 신선했습니다.

창문을 빼꼼히 열어놓고 메리언의 합창단 연습이 끝낼때까지 기다리는 장면과 메리언이 솔로로 나서 자신을 위해서
트루 컬러를 부를때 메리언을 바라보던 눈빛 연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솔로로 눈을 감고 노래하는 부분에서는 깊은 감명까지 받게 되더군요.
이 장면에서의 연기가 현실적이어서 무척 공감이 갔습니다.

바네사 레드그레이브의 시한부 인생을 앞둔 연기는 역시나 훌륭했고요.
솔로 파트에서 트루 컬러 부르는 장면은 울컥거리게 만들더군요.

아버지를 연기한 테렌스 스탬프 만큼 강렬한 인상에 크리스토퍼 에클레스턴의 평범한 연기도 신선했습니다.

아서를 연기한 테렌스 스탬프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어머니인 메리언이 트루 컬러를 부를때
그녀를 바라보던 표정이 가장 인상에 남네요.

연금술사 합창단의 선생 엘리자베스 역을 맡은 젬마 아터튼의 밝고 씩씩한 연기도 보는 사람 기분을 좋게 하더군요.

[헨젤과 그레텔] 보다는 오히려 이런 수더분한 역할이 더 잘어울리는거 같기도 했습니다.  

간간히 소소한 웃음을 주는 장면들도 있고 연금술사 합창단이 헤비메탈에서 랩까지 소화하는 장면들도 재미지고요.

합창단 할머니, 할아버지 멤버들 연기도 입가에 훈훈한 미소를 짖게 만들어 줍니다.

영화의 내용상 경건하고 진중하고 또 지루한 음악이 나올지나 않을까 걱정했는데
스티브 원더, 신디 로퍼, 빌리 조엘, 솔트 앤 페퍼등 빼어난 선곡덕에 영화에 등장하는 노래들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감성을 자극하며 순간순간 울컥하게 만들어 주며 제대로 힐링 시켜 줍니다.

비록 영화지만 아서와 메리언 노부부의 사랑을 보며
나도 나이먹고 훗날 노인이 됐을때도 내 아내의 입에 입맞추며 저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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