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레인저 (2013) - 캐리비안 해적의 웨스턴 버전 김CineMa黨 단평



사실 뭐 이 영화 [론 레인저]도 기대안되던 영화중 한편이었습니다.

영화 관련 스틸이나 예고편이 공개되도 제겐 뭔가 땡기기게 해주는 큰 임팩트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별다른 기대가 없어서 그랬는지 막상 본편은 시종일관 유쾌하게 관람했습니다.


영화는 [캐리비언의 해적] 제작진이 참여한 작품답게 딱 [캐리비언의 해적]과 유사한 재미를 줍니다.

아니 어찌보면 캐리비언의 해적 웨스턴 버전이나 캐리비언의 해적 속편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무방합니다.


바다와 해적 그리고 해군들의 이야기를 무대만 사막으로 바꿔 레인저와 무법자, 기병대 그리고 인디언의 이야기로 옮겨 왔습니다.

단, 이 영화에서는 [캐리비언의 해적]과는 다르게 하나가 없는데 바로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의 부재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키이라 나이틀리가 맡았던 엘리자베스 스완같은 점차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로 성장하는 히로인이 이 영화에서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점은 [캐리비언의 해적]도 시리즈화 되어가면서 가능했던 부분이었겠죠.


역시 영화는 조니 뎁의 연기에 많이 기대고 있습니다. 그가 맡았던 최후의 코만치족 톤토는

마치 캡틴 잭 스패로우의 인디언 버전을 보는듯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캐릭터에 대한 친근함은 있지만 반면 참신함은 없습니다.


영화는 또 [캐리비언의 해적]때 올란도 블룸보다

비교적 신인배우인 아미 해머의 매력을 한껏 살리려 많이 노력하는 부분도 엿보입니다.


처음엔 어울리는 조합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조니 뎁과 아미 해머 둘의 만남도 본편을 보면 꽤나

잘어울리고, 예상했던거와는 다르게 의외로 영화내내 둘의 호흡도 잘맞았던거 같습니다.


[캐리비언의 해적] 시리즈에서 이미 봐왔던 특유의 유쾌한 곡예 액션도 이 영화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조니 뎁의 연기에 기댄 코믹적인 요소와 상황에 따라 빵빵 터지는 코믹 요소들도 영화의 장점들이라 볼수 있고요.


하지만 쓸데없이 길게 만들어서 [캐리비언의 해적]처럼 취향에 따라서 중간에 늘어지고 지루해할 단점도 고스란히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 영화답게 특유의 한꺼번에 구겨넣은 전형적인 갈등들을 해소하고 여러번의

클라이맥스를 거쳐 결말에 이르기도 하고요.


또 다른 단점은 월트 디즈니 영화 아니랄까봐 이번엔 유독 아동취향적으로 만들어진거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 가족들이 다함께 시원한 극장에서 영화를 보라는 제작진들의 배려였을까요?

웨스턴 무비의 호쾌한 총격전과 낭만을 기대했던 관객들에겐 이점은 무지 치명적이될 수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저 유명한 윌리엄 텔의 서곡과 함께 두 열차를 왔다갔다하며 벌이는 진정한 클라이맥스 열차 씬은

중반의 지루함을 상쇄시킬 정도로 신명납니다. 게다가 액션의 합도 꽤 잘짜여져 있고요.


조니 뎁이야 뭐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는 배우죠. 베테랑답게 아미 해머의 연기도 받쳐주며 꼭맞는 자신의 옷을 입은 것 마냥

톤토 역할도 잘소화하고 있습니다. 톤토는 딱 캡틴 잭 스패로우의 인디언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미 해머는 앞으로의 연기가 기대될 정도로 가능성있는 배우더군요. 그간 맡았던 역할 때문에 아직 얼빵한 이미지가

많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큰규모의 영화에서 자신이 어떻게 대처해야될지 아는 배우같더군요.


헬레나 본햄 카터는 전에도 언급했지만 큰활약이 없어서 좀 아쉬웠고요.


미쉘 모나한 판박이인 루스 윌슨은 맡은 역할 때문에 한계가 있었겠지만 그래도 그 역할안에서

참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제대로 된 역을 맡은 모습을 극장에서 다시한번 보고 싶어요.


반가운 얼굴로는 배리 페퍼가 있었는데 배역이 참 안타까웠어요.


아미 해머의 형으로 나온 제임스 배지 데일도 물론 반가웠고요.

철도회사 회장으로 나온 스테판 루츠도 [빅 미라클] 이후로 보는거 같아 반가웠습니다.


최근 제작되는 영화들은 참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거 같습니다. 그만큼 관객들 입맛이 까다로워진걸까요?


[론 레인저]는 조니 뎁의 팬이라거나[ 캐리비언의 해적] 시리즈를 (4편인 낯선조류마저!!)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분명 유쾌하게 관람할 수 있을겁니다.


참고로 [론 레인저] 세계관을 잘안다면 더 재밌게 관람할수 있을꺼 같습니다.









메모장

통계 위젯 (블랙)

1110
65
42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