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하우스 다운 (2013) - 백악관 최후의 날! 김CineMa黨 단평




[백악관 최후의 날]이 90년대 액션 블록버스터의 그 시절 액션 감성을 가진 영화라면

[화이트 하우스 다운]은 90년대 액션 블록버스터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던 설정들을 많이 차용한 영화입니다.

예를 들자면 지금은 결혼도 실패하고 자식도 아빠를 싫어하지만 주인공은 영웅 칭호를 받았던 전직 군인출신이라는 설정,


똑부러지는 성격으로 아빠를 싫어하는 딸 (갈등이 해소되면 우리 아빠 최고!), 아주 모범적이고 강직하고 주인공을 두둔해주는

믿음직한 상관 (이 영화에서는 대통령), 한때 연인이었으나 지금은 주인공보다 높은 지위의 옛애인 (그리고 사건이 해결되면

주인공을 다시보게 되고 둘의 로맨스가 이뤄지죠.), 과거 정부나 군에 의해 고통을 당한 십자가를 짊어진 악당들,

그래서 목적은 찌질하게 돈이 아니며 불치병은 옵션, 그런 그들을 옹호하는 가족들, 어떻게 해서든 주인공과 한판 붙으려는

꽤 카리스마 넘치는 악당 리더, 시스템에 접속하기 위한 똘똘하지만 자아도취에 빠진 해커,

똘끼 충분한 막가파 스타일의 악당 부하, 되도 안는 개그를 치며 결국엔 주인공을 돕는 캐릭터,


그리고 이 모든 사건을 배후에서 조종하던 원흉 등등.

설정 만큼은 90년대 액션 영화의 클리쉐가 총집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옛스럽게 보이지 않는 이유는 비교적 신세대 배우들인 채닝 테이텀과 제이미 폭스를 기용했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또 간간히 관객들에게 먹힐만한 개그들이 등장해서 마냥 심각하기만한 [백악관 최후의 날]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고요.

좀 어이없었던 농담일지도 모르겠지만 전 [인디펜던스 데이] 농담 괜찮았습니다.
백악관을 무대로 한 농담 중 가장 효과적이었던 농담이 아니였나 싶어요.




채닝 테이텀은 역시나 액션에 잘어울리고 제이미 폭스와의 연기 케미도 좋습니다.
다만 채닝 테이텀 캐릭터가 주인공으로써 그닥 큰 매력이 느껴지진 않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네요.




오히려 제이미 폭스가 액션에 대해서 전혀 문외한인 대통령으로 나온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주인공에게 짐이 되지도 않고 할땐 제몫하는 캐릭터라서 민폐 캐릭터가 아닌 점이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가장 좋았던 액션 장면은 존 케일과 대통령이 리무진을 타고 용병들과 백악관 정원에서 벌였던 자동차 추격전이었습니다.

백악관 정원 분수대를 반복해서 도는 깨알같은 재미를 주기도 했고요.




케일의 딸로 나온 조이 킹의 당찬 연기도 좋았습니다.
[서든 데스]에서 나온 반담의 딸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스크린에서 만나는 제임스 우즈도 반가웠습니다.

역시나 제임스 우즈는 나이를 자셨어도 악역 연기 참 찰지게 잘하더군요.

보면서 [스페셜리스트]의 악역 연기가 떠올랐는데 이젠 백발에 배나오고 주름이 자글자글한

제임스 우즈를 보고 있자니 참 인생무상을 느끼는..

자아도취에 빠진 해커 역에 지미 심슨은 역시나 어디 나오던 무슨 역을 맡던 병신같아서 좋아요.
폴 다노와 비슷한 병신같은 매력이 맘에 드는 배우입니다.


스텐츠의 오른팔로 승격되는 모츠 역에 배우는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나잇 앤 데이] [스트리트 댄스 2]에

나왔던 폴크 헨첼이라는 배우더군요.


그 외 마이클 머피, 맷 크레이븐도 반가웠고, 제이크 웨버도 반가웠는데 맙소사, 그의 빠른 퇴장은 충격이었습니다.

[새벽의 저주]때와는 다르게 제이크 웨버도 많이 늙었더군요.


[제로 다크 서티]때부터 눈여겨 보게 된 배우인 제이슨 클락도 맡은 역할 때문에 분명 한계가 있어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그 연기 만큼은 어디가지 않더군요. 다만 한스 그루버처럼 차세대 액션물에서 아이콘이되는 악당이길 기대했는데

그런 기대를 충족시켜주진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백악관 최후의 날]과 같은 소재지만 분위기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주인공도 투 탑이라 버디 액션물로써의 재미도 주는 등, 활극적인 재미는 분명 [화이트 하우스 다운]이 우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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