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악: 슬픈 살인의 기록 (2012) - 해치지 않아요 김CineMa黨 단평




[매니악: 슬픈 살인의 기록]은 윌리엄 러스틱의 80년도 원작 [매니악]의 리메이크이면서도

살인마 프랭크의 1인칭 시점을 사용해 단순 리메이크로 끝낸게 아니라 재해석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이 1인칭 시점이 전혀 새로운건 아니죠. 이미 필립 클레이든 감독의 2001년작 호러물 [얼론]이

무려 12년전에 이 1인칭 시점을 시도한바 있습니다. 거기다 영화 초반엔 좀 답답하기도 합니다.

전 일라이자 우드의 3인칭 연기를 보고 싶었거든요.


근데 중반을 지나 후반으로 갈수록 이 1인칭 시점이 살인마의 내면을 꽤나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사실 중반부터도 아닙니다. 프랭크의 모습이 거울에 비춘다던지 하는 모습들이 나올때 느끼게 되죠.

그래도 리메이크작을 다른 시각으로 표현한 점만은 독특했습니다.

또 다른 장점은 살인마 프랭크 역을 일라이자 우드가 맡아

원작의 프랭크를 역을 맡았던 조 스피넬에 비해서 깔끔한 이미지라는 점입니다.

거기다 살인을 저지르지 않을땐 이 친구 꽤나 정상인 처럼 행동합니다.

일라이자 우드의 서글퍼보이면서도 광기에 찬 눈빛연기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소 프랭크가 정상인처럼 행동해도 눈빛 만큼은 전혀 정상인처럼 보이질 않습니다.

뭔가 이 새끼 미쳐있다? 라는 느낌을 줍니다.


가끔 거울에 비춰지는 일라이자 우드의 불안한 내적 연기는 정말 또라이를 보는 듯 하고요.




서스럼없는 성격이면서 남다른 미적 감각을 지닌 애나 역을 맡은 노라 아르네제더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이런 캐릭터 분명 매력이죠. 배우가 배역 연구를 잘한거 같아요.

[세이프 하우스]에서 처음 볼때도 이쁘다고는 생각했는데 역시나 이 영화에서도 미모가 열일하더군요.


전부라고는 할 수 없지만 어떤 장면은 대단히 훌륭했습니다. 특히나 애나와의 첫만남에서 애나가 사진을 찍는 씬이라던지,

프랭크와 애나의 극장 데이트에서 [칼리갈리 박사]의 영상이 프랭크의 환상으로 바뀐다던지 거품 목욕중에 와인 잔을 찾던

리타에게 와인 잔을 슬며시 밀어준다던지 하는 장면들은 프랭크가 살인을 벌이는 장면들보다 인상적이었습니다. 

시종일관 음울하고 차가워보이는 비주얼도 예술주의적으로 영상을 탐미했다고나 할까?
어떤 장면들은 아름답기 조차 했습니다. 그런 영상들이 프랭크의 내면적 갈등이나 살인이 자행될때마다

반복해서 나오는 처연하면서도 음울한 음악과 분위기를 이룹니다.

당연히 시대가 상당히 흘렀기 때문에 결말에서의 고어 씬은 원작보다 고어의 강도도 쎄고 뭣보다 정교합니다.

[매니악: 슬픈 살인의 기록]은 영상과 음악이 음울하면서 아름다운 호러 영화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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