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톨른 (2012) - 라이트 버전의 테이큰 김CineMa黨 단평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더 록], [콘 에어], [페이스오프] 때만해도 믿고 보는 케서방 영화였는데

어느 순간 덜컹거리더니 고만고만한 B급 액션물에만 출연하더니 결국엔 파산까지..




케형님도 상당히 안늙는 인상이었는데 [스톨른]에서 보니 그간 많이 힘들었는지 상당히 늙어보이더군요.

[콘 에어]에서의 당당했던 그 위풍은 어디가고, 뜀박질이 많은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케이지형님 뜀박질은

또 왜이리 버거워 보이는지..


사이몬 웨스트 감독은 [콘 에어]에서 이미 그 능력을 다 불살라 버렸는지

이후에 나오는 영화들마다 [콘 에어]때의 비주얼과 포스가 살지를 못하네요.


영화는 뭐 최근 나오는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기대안가는 케형님표 영화입니다.

더 노골적으로 얘기하자면 봐도그만 안봐도 그만인 영화인거죠.


게다가 이 영화는 시기상으로 사이몬 웨스트 감독이 연출한 [익스펜더블 2]와

나온 시기가 같은 2012년작입니다. 사이몬 웨스트 감독이 어느 영화에 더 애정을 가지고

작업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보기엔 [스톨른]은 아니였던거 같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전통적인 케이프 무비의 탈을 쓰고 있습니다. 은행 전문 털이범인 주인공 윌 몽고메리 일행들이 

프로페셔널하게 은행을 털지만 욕심많은 멤버 빈센트의 냉정하지 못한 실수로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윌은 감옥행 크리를 타게 된다는. 사건 후 멤버들은 각자 생활로 돌아가고 죽은 줄로만 알았던 멤버인

빈센트가 돌아와 윌의 딸을 납치하면서 영화는 장르를 선회해 하이잭 무비로 넘어갑니다.


하지만 이게 뭐 위에 쓴거 처럼 거창하게 진행되는건 아닙니다.

전 처음 이 영화의 제작 소식을 들었을때 엄청 진지하고, 진중한 영화가 될 줄 알았습니다.

제가 감독이 사이몬 웨스트란걸 간과했었네요.


하지만 영화는 생각보다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케서방과 사이몬 웨스트 감독답게 기본은 합니다.

이 기본이란 것도 킬링타임용일 뿐이지만요.


웨스트 감독도 간만에 케형님과 함께해서 [콘 에어]로의 회귀를 바란건지 간간히 깨알같은 개그 코드들도 등장하고

그때의 분위기를 살리려고 노력은 하는데 뭐 역시나 역부족.. 하지만 아주 형편없는건 아닙니다.

개그 코드들도 나름 잘먹히고요. 적어도 마이클 베이나 롤랜드 에머리치처럼 유치하지는 않습니다.

그 감각 만큼은 여전한거 같더군요.




이런 영화들의 대부분이 경찰의 도움을 배제 시키는건데 이 영화는 이를 너무도 멍청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대니 휴스턴이 맡은 할렌드 요원은 엄청 답답하고 아둔한 캐릭터가 돼버립니다.

팀장이 이러니 밑에 부하들은 말할 것도 없고요.


FBI의 눈을 피해 납치된 딸을 구해야 되는 윌은 이렇다보니 엄청난 캐릭터가 돼버립니다.

영화를 보면서 윌이 보여주는 엄청난 싸움 실력에 감탄을 하게 되더군요.


막판 빈센트와의 대결에서는 SF에서 호러로 선회하며 장르를 넘나들더군요.

개인적으로 가장 빵터진 장면은 윌과 빈센트의 수중 격투씬에서 윌이 빈센트의 의족을 차버린 장면이었네요.


출연진도 나름 화려한 편입니다. 니콜라스 케이지를 비롯, [30 데이즈 오브 나이트] [X-맨 탄생: 울버린]의

대니 휴스턴, [왓치맨]의 매력녀 말린 애커먼, TV 시리즈에서 잔뼈가 굵은 마크 밸리, 신예 사미 게일 그리고

악역에 조쉬 루카스까지.




조쉬 루카스는 [스텔스]의 말쑥하고 점잖은 역할보다는 역시나 이런 상또라이 기질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는게

가장 잘어울리는거 같습니다. [헐크]때도 그랬지만 멀쩡하게 생겨서 비열하고 똘끼있는 연기 잘하는거 같습니다.


문제는 이 배우들이 뭉쳐도 별다른 시너지가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인거 같습니다.




뭣보다 말린 애커먼의 매력을 살리지 못한건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재밌는 출연진으로는 [콘 에어]에서 케서방과 함께 출연한 M. C. 게이니가 또 다시 함께 한다는 점입니다.

[장고: 분노의 추격자]에서 브리틀 형제 중 한명으로 출연했을땐 못알아봤는데 이 영화에서는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참고로 [콘 에어]에서는 '늪지 괴물'로 출연했습니다.




또 한명의 눈에 들어오던 배우는 배리 샤바카 헨리. [콜래트럴]에서 재즈 뮤지션으로 출연해

인상에 남은 배우였는데 [터미널] [포 브러더스] [마이애미 바이스]에서도 출연했죠.


이 영화에서는 빈센트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하나 윌 때문에 목숨을 부지하게 되는 요리사로 출연합니다.

작은 단역이라 얼굴이 잘잡히지는 않더군요.


그나저나 보면서 느낀건 B급 액션물만 주구장창 찍어온 밀레니엄 필름스와

자회사인 누 이미지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니콜라스 케이지를 비롯 니콜 키드먼 게다가 로버트 드니로와 알 파치노라는

대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까지 제작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안타깝게도 영화 퀄리티는 그때 수준을 못넘기고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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