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이스 (2012) - 목구멍 깊숙한 삶을 산 여인 김CineMa黨 단평







엄청나게 보수적인 가정에서 자란 아가씨가 아이러니 하게도 척 트레이너라는 양아치를 만나

최고의 포르노 스타가 되지만 그 이면에는 남편의 폭력과 매춘강요가 있었습니다.


[러브레이스]는 최고의 포르노 스타로 깜짝 명성을 얻었으나 후에 비참한 말로를 겪어야 했던 린다 러브레이스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름부터가 트레이너인 척 트레이너는 그야말로 혹독한 훈련으로 그녀를 억압했습니다.


[목구멍 깊숙이]의 명성을 익히 들어봐서 주연을 맡았던 린다 러브레이스의 일대기가 영화화한다는 소식이

나왔을땐 나름 기대가 가던 작품이었습니다. 


남편의 억압과 폭력으로 인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포르노 필름에 출연했던 그녀의 삶과

이후 반 포르노 운동의 기수가 된 그녀의 삶이 몹시도 궁금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린다 러브레이스 역으로 출연한 [러브레이스]는 기대보단 실망이 큰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미 고인이 된 그녀를 욕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인지 영화는 너무 얌전하다고 해야되나?

재조명하는 실존 인물에 대한 깊이있는 성찰이 없더군요. 


그녀는 수녀가 아닌데 말이죠. 그녀를 다루는 방법들이 너무 얄팍하다고나 할까요?

차라리 그녀의 삶을 좀 더 사실적으로 담백하게 접근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특히나 그녀가 반 포르노 운동에 참여했던 시기와 어떻게 다시 포르노계로 돌아가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이 점은 무척 아쉽더군요.


그녀와 별로 알고 싶지 않은 척의 말년은 영화 끝에 무성의한 자막으로 대치하고 말아버립니다.


척 트레이너는 이후 또 한명의 포르노 스타 마릴린 챔버스와 재혼했다는 대목은 좀 놀랍더군요.

마릴린 챔버스는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열외인간]에서 여주인공 역을 맡기도 했었죠.


더군다나 기대했던 [목구멍 깊숙이]의 제작 비화나 포르노 산업계의 숨은 면면 등도 전혀 다루어지지 않습니다.

영화내에서 중요한 장치로 사용돼야 할 목구멍 깊숙이 같은 경우도 중요하게 다뤄지지도 않을 뿐더러

영화 속 영화인 목구멍 깊숙이의 장면들도 죄다 나왔던 장면들만 사용됩니다.


이런 부분은 영화 자체적으로도 오류를 범하고 있는데 영화 초반 그녀의 환상적인 펠라치오 스킬로

출연하게 된 포르노 필름으로 당시 최고의 스타가 된 그녀의 모습과 이후 그런 화려함 뒤에는

어두운 면이 있었다는 사실을 마치 고발이라도 하는 듯 진행되는 후반부로 나뉘어져 진행되는데

이게 동어반복 수준으로 머물고 있어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쓸데없는 연출 기법이었던거 같습니다.


뭘 말하고자 하는 의미는 알겠지만 이런 연출이 전혀 효과적으로 작용되질 않습니다.

차라리 그냥 스트레이트하게 진행되는게 극의 흐름과 집중하기에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차라리 그녀에 대해 알고 싶으면 [인사이드 딥 스로트]라는 다큐를, 포르노계의 면면을 살피고 싶으면

[부기 나이트]를 보는 편이 나을꺼 같습니다.


같은 린다 러브레이스를 소재로 하고 말린 애커먼이 린다 역을 맡은 [인페르노]는 어떤지 궁금해지네요.



주연인 린다 러브레이스를 맡은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예쁜 것도 예쁜거지만 노출 연기를 불사할 정도로

연기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그녀의 그런 보호본능의 유발 시키는 표정 연기 때문인지 매맞는 장면이나

강제 갱뱅을 당하는 장면들은 무척 안타깝습니다.


영화는 워낙에 그녀의 일화들을 단순화시켜서 진행되기 때문에 오히려 재미는 다른데서 찾을 수 있는데

유명 배우들을 찾아보는 재미들은 참 쏠쏠합니다.


린다의 친구로 출연하는 주노 템플을 시작으로 린다의 엄격하고 보수적인 어머니 역으로 출연한 샤론 스톤,

그녀의 출연은 정말 놀랍더군요. 첫 출연시엔 샤론 스톤을 못알아볼 정도였습니다.


린다의 아버지 역에 로버트 패트릭. 참 섹시한 배우였는데 그도 많이 늙었더군요.

재밌는건 샤론 스톤과 로버트 패트릭은 [마지막 액션 히어로]에서 각각 자신들을 대표하는

영화 속 캐릭터인 캐서린 트라멜과 T-1000으로 카메오 출연했었는데 이후 20년만에 만남으로군요.


[섹스 앤 더 시티]의 Mr. 빅 크리스 노스, 다재다능한 재주꾼 행크 아자리아, 린다의 포르노 상대 배우로 아담 브로디,

린다를 인터뷰하는 여성 저널리스트 역으로 잠깐 등자하는 클로에 세비니, 플레이보이 휴 헤프너로 출연한 제임스 프랑코,

린다의 메이크 업 아티스트이자 그녀 역시도 포르노 배우인 돌리 역에 데미 마자르 ([배트맨 포에버]와 [스페이스 트러커]의

몸매가 무색할 정도로 몸매가 불었더군요.)


[로스트]라는 스릴러물에서 함께 공연했던 웨스 벤틀리는 린다의 포스터를 촬영하는 사진작가로 나오고요.

자서전을 집필하기 위해 린다에게 거짓말탐지기를 테스트하는 역에는 에릭 로버츠가 출연합니다.


새미 데이비스, Jr.도 나오는데 아쉽게도 역할을 맡은 배우 자체는 유명하진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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