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 슬래셔 호러 제왕의 귀환 김CineMa黨 단평






그간의 시리즈들을 완전 무시하고 오리지널 [할로윈]에서 바로 이어지는 속편이자 할로윈 40주년 기념작입니다.

 

영화는 2편 이후 시리즈들을 무시하는 적통답게 오리지널 할로윈에 대한

존경심을 보내는 동시에 영화 곳곳에 오마주를 받치고 있습니다.

 

1편에서 마이클이 수감되어 있던 스미스 정신병원에서 시작하는 인트로,

1편의 루미스 박사의 역할 (배역에 반전을 주고 약간 비틀기는 하지만) 을 대신하는 새틴 박사,

일반인들의 접근을 금지하는 노란 테입으로 두룬 사각지대 안에 길다란 체인 수갑에 구속되어

관객을 등지고 서 야외 활동(?)을 하고 있는 마이클 마이어스의 풍채.

 

세월이 흘러도 마이클의 풍채는 보는 이를 압도할 정도로 거대합니다.

 

마이클을 아는 관객들에게 언제든 초인적인 괴력을 휘둘러도 이상하지 않을 이미지를 각인 시켜줍니다.

 

2편부터 없는 영화가 되어 버렸지만 이후 시리즈들에서 마이클은 언제나 초인적인 괴력을 선보여 왔습니다.

 

특히나 20주년작인 [H2O]에서 로리 뒤에서 한 손으로 슬며시 내려오던 마이클의 모습은 꽤나 인상적이었죠.

 

이 작품에서 마이클 마이어스는 1편에서와 마찬가지로 부기맨이나 순수 악으로 정의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사의 악마같던 그도 흐르는 세월은 막을 수 없듯 40년의 세월이라는 시간이 흘러

나이 먹은 뒷모습을 보여주며 이 영화가 다시 한번 오리지널의 직계 속편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살짝 보여지는 로리에 의해서 다친 마이클의 왼쪽 눈은 덤으로 원조 할로윈을 상기 시켜줍니다.

 

긴장감 가득한 정신병원 씬이 끝나자마자 이어지는 할로윈 테마와 1편에 오마주를 받치는

할로윈 펌킨 랜턴 오프닝 장면은 오리지널 할로윈을 추억하는 관객들을 흥분되게 만듭니다.


이 장면이 대단한 점은 배우에 배역을 표기하는 크레딧까지 오마주를 받쳤다는 점이겠죠.

 

정신병원에서 부터 자신을 귀찮게 하던 두 남녀 기자를 찾아가 살해 후

마이클 마이어스가 다시금 자신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가면을 찾아 쓰는 장면은

오리지널 팬이라면 반드시 환호성이 터져 나오는 장면이었습니다.

 

마치 할로윈이 자신의 날인냥 진정한 마이클 마이어스로 거듭난 뒤로 행해지는 그의 살인 행각들은

원조 슬래셔의 제왕답게 묵직하고 때론 신출귀몰하게 가끔은 오리지널 할로윈에서 보여준 모습들에 오마주를 받치며

로리의 목을 조여듭니다.

 

마이클 마이어스의 대항마로 빼놓을 수 없는 로리 스트로드는 40년간 마이클이 정신병원을 탈출해

언젠간 반드시 자신을 찾아올 것에 대비해 자택에 문이란 문은 자물쇠로 도배를 해놓고

지하실에는 온갖 종류의 총기류를 구비해 놓은 상태로 자신의 딸인 카렌 또한 이 상황을 위해
혹독한 훈련을 시켜왔고 이는 결국 모녀관계를 악화시킨 계기가 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로리와 카렌 그리고 그녀의 딸이자 훗날 로리의 후계자가 될 앨리슨은 마이클을 상대하며 화합하게 됩니다.

 

영화는 원조 할로윈에 오마주를 받치는 동시에 자신이 쌓아올린 기존의 슬래셔 무비의 틀을 상당히 비틀기도 합니다.

 

위에서 잠시 언급한 카렌의 훈련 또한 절대 뻘짓이 아니였으며 마이클의 불사적이고 신출귀몰한 이미지를 강조했던

총을 맞고 창문으로 떨어졌으나 루미스 박사가 한 눈을 판 사이 사라졌던 장면을 살인마와 주인공의 입장을 반전시킨 부분,

또 왜 자꾸 들어가는지 이해하기 어렵던 막판 지하실의 쓰임새 등

 

상당 부분 원작에 오마주를 받치는 동시에 영리한 비틀기를 시도 합니다.

 

다른 영화라면 살해됐을 앨리슨의 남친인 카메론의 생존과 카렌의 가족과 함께한 저녁 식사에서 잠시 언급된

카메론의 아버지이자 1편의 등장인물인 로니, 마이클을 물리치고 차를 얻어 타고 가던 중에 보여준

앨리슨의 의미심장한 모습 등 속편을 암시하는 떡밥들도 은근히 다뤄지고 있습니다.

 

특별한 기교없이 자신이 쌓아올린 슬래셔 무비의 공식대로 우직하게 밀어 붙이면서도 기존 클리쉐에 파괴를 시도 한점,
원작 캐릭터들에 대한 보내는 존경심 등 원조 슬래셔 무비의 제왕다운 성공적인 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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